선크림 재도포, 메이크업 위에 어떻게 해야 할까? 현실적인 방법 총정리

선크림은 2시간마다 다시 발라야 한다는 말, 피부 관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메이크업을 이미 한 상태에서 대체 어떻게 선크림을 덧바르라는 건지 현실성 없게 느껴지실 거에요. 그러다 보니 그냥 번거로워서 건너뛰거나, 아예 메이크업을 지우고 처음부터 다시 하는 분들도 계시죠. 오늘은 선크림 재도포를 꼭 해야 하는 이유와 메이크업을 한 상태에서도 바를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재도포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선크림 제품들 — 튜브, 스틱, 쿠션

선크림은 왜 2시간마다 다시 발라야 할까?

선크림은 자외선 차단 성분에 따라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뉩니다.

  • 유기자차(화학적 차단)는 자외선을 피부 표면에서 흡수해 열로 변환시키는 방식으로, 자외선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성분 자체가 소모됩니다. 즉, 막으면 막을수록 닳아 없어지는 구조입니다.
  • 무기자차(물리적 차단)는 자외선을 반사시키는 방식이라 성분 소모는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땀이나 피지에 밀려나면서 차단막이 얇아지게 됩니다.

여기에 더해서 우리는 수시로 얼굴을 손으로 만지거나 마스크를 썼다 벗었다 하기도 하고, 땀도 계속해서 흘립니다. 결국 이러한 이유로 자외선 차단 기능이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선크림을 덧발라 줘야 하는 겁니다.
실외에서 활동한다면 2시간이 기준이고, 실내 위주라면 3~4시간 간격도 괜찮아요.

재작년 여름, 제주도 뚜벅이 여행을 하면서 아침에 선크림을 꼼꼼히 바르고 돌아다녔는데, 점심 지나고 나니 귀 옆이랑 목 경계선이 새빨갛게 타 버리더라구요. 분명 많은 양을 발랐음에도 시간이 지나니 소용이 없더라고요. 역시 직접 몸으로 경험해보고 나야 귀찮아도 덧바르게 되나 봅니다.


메이크업 위에 선크림 재도포, 현실 방법 3가지

덧바르는 것이 이렇게나 중요한데, 대체 어떻게 해야 조금이라도 덜 번거로울까요?
메이크업을 지우지 않아도 선케어를 도와주는 아이템들이 있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을 비교해 드리니 상황에 맞추어 골라 보시기를 바랍니다.

① 선스틱 — 가장 무난한 기본템

선스틱은 메이크업을 망가트리지 않고 가장 손쉽게 쓸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크림처럼 문지르면 메이크업이 뭉치니까, 반드시 가볍게 두드리듯 발라야 해요. 방향도 한쪽으로 통일하면 메이크업이 망가지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유분이 많은 제품은 들뜸이나 번들거림이 생길 수 있어서, 지성 피부라면 무광 마감 타입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② 선쿠션&선파우더 — 메이크업도 보정되는 일석이조

파우더 형태로 나온 제품들은 메이크업 위에 가장 자연스럽게 발리는데, 덧바르면서 피지 정리까지 되니까 오후 피부 정돈에도 효과적입니다. 쿠션 타입은 퍼프를 두드리는 방향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메이크업 손상이 적은데요.
특히 파우더들은 SPF 15처럼 차단 효과가 아주 적은 제품들도 많아서 SPF30 이상, PA++ 이상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③ 선스프레이 — 빠르게 끝내버리고 싶을 때

눈 감고 얼굴 전체에 분사한 뒤 가볍게 두드려 흡수시키는 방식이에요. 바쁠 때에는 이만한 게 없습니다.
주의할 점은 야외에서는 바람에 날려서 효과가 떨어질 수 있고, 스프레이 성분이 코를 통해 흡입될 수 있으니 뿌릴 때 숨을 잠깐 참는 게 좋습니다. 되도록 실내나 바람이 덜 부는 곳에서 쓰는 것이 안전하겠죠.


메이크업 위에 선스틱을 두드려 선크림을 재도포하는 모습

그렇다면 선스틱 vs 선쿠션, 어떤 걸 사야 할까?

둘 다 구입하기가 애매하게 느껴진다면 아래 비교표를 참고해 보세요.

선스틱선쿠션
휴대성좋음보통
메이크업 손상 위험낮음제품에 따라 다름
커버력없음있음 (피부 보정 가능)
추천 피부건성 / 중성중성 / 지성
가격대비교적 저렴다소 높음

피부가 민감한 분들은 선스틱이나 파우더 중에서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선스프레이는 알코올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이 많아서 민감한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재도포할 때 흔히 하는 실수 4가지

① 무턱대고 두껍게 바르기 : 선크림은 두께보다 균일하게 도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껍게 바르면 오히려 뭉쳐서 특정 부위만 과하게 발리고 나머지는 빈 곳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② SPF 수치가 낮은 것을 여러 겹 바르기 : SPF20 선크림을 두 번 발라도 SPF40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자외선이 강한 날에는 특히 처음부터 차단 지수가 높은 제품을 사용하세요.

③ T존만 번들거리니까 건너뛰기 : 코와 이마는 얼굴에서 자외선 노출이 가장 많은 부위인데, 번들거린다고 건너뛰면 정작 가장 탈 가능성이 높은 부위가 자외선에 노출됩니다.

④ 선크림 바르자마자 바로 외출하기 : 특히 유기자차 성분은 피부에 흡수되어 활성화되기까지 15~20분 정도가 필요합니다. 외출하기 20분 전에 바르고, 실내에서 충분히 흡수시킨 후 나가는 게 좋아요.


외출 파우치에 선스틱을 넣어 선크림 재도포를 일상화한 모습

마무리하며

제형장점단점이럴 때 쓰세요
선스틱간편한 휴대,
메이크업 손상 적음
커버력 없음일상적인 외출, 건성 피부
선쿠션자외선을 차단하면서
커버까지 가능
비싼 편피부 보정까지 필요할 때
선스프레이빠른 재도포바람 불때는 조심바쁘고 다 귀찮을 때

피부 보호를 위해 바르는 선크림, 조금만 더 신경쓰고 시간을 투자하면 하루 종일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킬 수 있습니다.
외출이 잦은 분들은 가방에 넣고 다닐 아이템 하나를 골라서 주문해 보세요. 먼 미래에 거울을 보며 기분 좋아질 날이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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